[비즈니스포스트]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1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6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29%로 지난해 11월(4.34%)보다 0.05%포인트 내렸다.
▲ 지난해 1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4.29%로 지난해 11월(4.34%)보다 0.05%포인트 내렸다. <연합뉴스> |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보다 떨어진 것은 2022년 1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월 1.64%를 기록한 뒤 계속 올라 11월 사상 처음으로 4%대를 넘어섰다.
잔액기준과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올랐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3.52%로 한 달 전보다 0.33%포인트 상승했고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2.92%로 0.27%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말부터 이뤄지고 있는 예금금리 하락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에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연합회는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코픽스는 KB국민·신한·우리·NH농협·SC제일·하나·기업·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곳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신규취급액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 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가 반영된다.
신잔액기준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포함된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