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덕전자가 인텔의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출시를 계기로 올해 2분기부터 반도체 기판 수요가 늘어 실적을 방어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대덕전자는 인텔의 서버용 CPU ‘사파이어 래피즈’ 출시에 힘받아 올해 2분기부터 DDR5용 D램 반도체 기판 수요가 늘어 실적을 방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대덕전자가 인텔의 새로운 서버용 중앙처리장치 '사파이어 래피즈'의 출시에 따라 올해 2분기부터 D램용 반도체 기판 수요가 늘어 실적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대덕전자는 통신장비와 반도체,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인쇄회로기판(PCB)을 생산하는 업체다. 또한 신성장동력으로 고부가 반도체 기판인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에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대덕전자는 DDR5 D램으로 전환되는 시기와 맞물려 수혜를 입을 수 있어 업종내 상대적으로 투자매력도가 높다”며 “아울러 진입장벽과 성장성이 높은 고부가 반도체 기판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대덕전자의 FC-BGA는 예정대로 올해 1분기 3차 증설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덕전자는 올해 기준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기판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돼 반도체 기판 업체 가운데 수익성 방어가 가능한 업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대덕전자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140억 원, 영업이익 218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실적 추산치보다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6.8% 줄어드는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