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경제에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이 본격화되면서 증시 상승을 이끄는 강력한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달러화 강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전망 등 미국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던 요소도 점차 힘을 잃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미국 증시에 인플레이션 완화 효과가 반영되면서 상승세를 이끌 수 있다는 투자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13일 미국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 소속 연구원은 S&P500 지수가 4625포인트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S&P500 지수는 현지시각으로 12일 미국 증시에서 3983.1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는데 지금보다 약 16%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인플레이션 핵심 지표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022년 12월 기준 6.5%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나며 증시 상승 전망에 힘이 실렸다.
파이퍼샌들러 연구원은 이를 근거로 미국 달러화 강세와 연준의 금리인상 의지가 한풀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달러화 강세는 미국 기업들이 국외에서 벌어들이는 실적 감소에 원인으로 작용한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증시에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해당한다.
이런 악재가 점차 해소되면서 S&P500 지수 상승을 이끄는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파이퍼샌들러 연구원은 올해 미국 증시가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낼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바라봤다. 증시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단기간 조정을 여러 차례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파이퍼샌들러 연구원은 금융주와 에너지주, 산업주 등이 올해 특히 긍정적 흐름을 보일 수 있다며 강세장이 이어질 가능성을 예고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