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내년부터 차세대 의약품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생산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지시각 11일 미국에서 열린 제약바이오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해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11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약물접합체, 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2024년 1분기 생산을 목표로 항체약물접합체 생산설비를 준비하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는 표적 세포에 도달할 수 있는 항체에 약물을 실어 치료효과를 극대화하는 의약품을 말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부분가동되고 있는 송도 4공장에 대해서는 올해 완공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수주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4공장은 현재 고객사 8개와 제품 11개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추가로 고객사 26개와 제품 34개의 위탁생산을 논의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제2 바이오캠퍼스’ 구축 논의도 본격화한다. 제2 바이오캠퍼스는 송도 1~4공장이 들어선 제1 바이오캠퍼스에 뒤이어 추가로 건설될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말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2 바이오캠퍼스에 7조5천억 원을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공장 및 차세대 의약품 기술기업 육성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건설한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앞으로도 삼성의 바이오사업 비전과 로드맵에 발맞춰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 2030년까지 ‘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톱티어 바이오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