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위아 주식 투자의견이 ‘중립’으로 유지됐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됐지만 러시아 공장 가동 중단 장기화 문제가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 한국투자증권이 11일 보고서를 내고 현대위아(사진) 실적 증가에도 러시아 공장 가동 중단 장기화로 기업가치 상승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현대위아 주식 투자의견을 ‘중립(HOLD)’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11일 현대위아 주가는 5만3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위아가 실적을 조금씩 개선하고 있지만 여전히 매력이 크지 않아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한다”며 “추산한 주당 기업 가치가 5만8500원으로 상승여력이 아직 제한적이다”고 바라봤다.
현대위아는 2022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600억 원, 영업이익 604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1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93.5% 증가한 것이다.
다만 현대위아의 2022년 4분기 시장추정치(컨센서스)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4.3% 밑도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현대위아가 4분기 완성차 생산 증가와 우호적 환율로 매출과 수익성에서 느리지만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대위아가 2021년 4분기에 준공한 러시아 공장이 가동되지 못하면서 불확실성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향한 국제 사회의 제재에 영향을 받아 현대위아는 러시아 공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러시아 공장 가동 중단이 길어지면서 2022년 기말 손상차손으로 인식될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언제 반영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위아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90억 원, 영업이익 5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12.9%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