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자동차, 한국-유럽 FTA로 수출보다 수입 크게 늘어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6-07-05 19:37:4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과 유럽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뒤 5년 동안 국내 자동차회사보다 유럽 자동차회사들이 더 많은 이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회사들이 유럽에 수출한 자동차는 2010년 29만8263대에서 2015년 38만3698대로 28.6% 증가했다.

  자동차, 한국-유럽 FTA로 수출보다 수입 크게 늘어  
▲ 경기 평택항 자동차 수출전용부두.
반면 유럽에서 생산돼 국내로 수입된 자동차는 2010년 5만9242대에서 2015년 19만7396대로 233.2%나 급증했다.

수입차의 국가별 시장점유율도 2010년 유럽 65.4%, 일본 26.4%, 미국 8.2%에서 2015년 유럽 80.9%, 일본 11.9%, 미국 7.2%로 바뀌는 등 유럽차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은 유럽산 차가 최고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유럽차가 FTA 체결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면서 국내시장 점유율을 높인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내 자동차회사들은 유럽에서 관세인하 효과를 크게 누리지 못했다. 현대기아차가 유럽에서 판매하는 주력모델을 체코와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등 이미 현지생산체계를 갖춰 관세인하 효과가 적기 때문이다.

유럽차는 앞으로도 높은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7월1일부터 1500㏄ 이하 소형차와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관세가 철폐되면서 유럽산 소형차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FTA로 국산 자동차 수출이 늘어나긴 했지만 유럽 회사들과 비교하면 국내 회사들은 별다른 수혜를 입지 못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민주당, 김범석의 국회 쿠팡 청문회 불출석에 "국정조사도 추진"
국토부, 29일부터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6천 호 사업자 공모
이재명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에 이혜훈 발탁, 국힘 계열 정당 3선 의원 출신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9년 만에 개정 추진, 이행 점검 공시도 강화
이재명 29일부터 청와대로 출근, 0시부터 봉황기 게양
삼성전자, CES에서 2026년형 새 음향 기기 6종 공개하기로
기후에너지환경부 '해상풍력발전추진단' 조기 출범, 보급 및 기반확충 속도
비트코인 1억2800만 원대 상승, 가상화폐 받고 군사기밀 유출 시도 거래소 대표 실형..
한국 기업 내년 CES에서도 최다 혁신상 '예약', 최고상 중 절반 석권
김범석 쿠팡 고객정보 유출 29일 만에 첫 사과, "재발 방지 위해 전면적 쇄신"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