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2년 연속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2022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보다 1.3% 증가했다고 미국 컨설팅기업 로디움그룹의 예비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 10일(현지시각) 뉴욕타임즈는 미국의 2022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보다 1.3% 증가했다고 미국 컨설팅기업 로디움그룹의 예비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미국 켄터키주 화력발전소의 모습. <연합뉴스> |
분야별로 보면 공업 분야에서 1.5%, 교통 분야에서 1.3% 늘면서 전체 배출량 증가에도 영향을 줬다.
공업 분야와 교통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미국 전체 배출량 가운데 3분의 2를 차지한다.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0년에 코로나19 확산을 겪으며 전년보다 10% 이상 급감했다가 2021년에 6.2% 증가했다.
한편 2022년 미국 내에서 풍력, 태양광, 수력 등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기생산 비중은 22%로 20%를 차지한 석탄을 넘어섰다.
로디움그룹은 보고서에서 미국 내 재생에너지 비중이 늘었음에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선언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05년의 50% 이하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워둔 상태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