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공정위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승인, "경쟁제한 우려 없어"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3-01-10 16:30: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승인했다.

공정위는 롯데케미칼의 완전 자회사인 롯데배터리머티리얼즈USA(LOTTE Battery Materials USA Corporaton)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건의 기업결합을 심사한 결과 조건없이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정위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승인, "경쟁제한 우려 없어"
▲ 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승인했다.

롯데배터리머티리얼즈USA는 롯데케미칼이 미국 내 배터리소재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설립한 투자 지주회사다.

일진머티리얼즈는 배터리의 음극 집전체 등으로 활용되는 동박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동박은 배터리 및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 소재로 활용되는 얇은 구리막이다.

롯데케미칼 측은 일진머티리얼즈의 주식 53.5%를 약 2조7천억 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맺은 뒤 2022년 11월7일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공정위는 이번 결합이 배터리소재 시장에서 경쟁제한의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일진머티리얼즈의 동박사업과 롯데케미칼의 분리막 원료사업이 합쳐져도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만큼 과대한 사업역량을 갖추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세계 동박 시장에서 일진머티리얼즈의 점유율은 5% 내외이며 전지용 또는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시장으로 한정해도 10% 안팎으로 추정된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배터리 핵심 소재의 분리막의 원료로 활용되는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을 하고 있다. 공정위는 롯데케미칼의 분리막용 폴리에틸렌의 시장 점유율은 15% 내외로 추산했다.

이와 함께 공정위는 SK그룹(SK넥실리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머티리얼즈)이나 LG그룹(LG화학) 등 폭 넓은 배터리소재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경쟁사업자들이 다수 존재하는 것도 조건없는 승인의 이유로 꼽았다.

공정위는 “이번 결합이 이뤄지면 세계적으로 치열한 경쟁 상황인 배터리소재 분야에서 국내 산업의 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정위는 경쟁제한 우려가 없는 기업결합을 신속히 심사해 친환경 에너지 및 혁신 생태계 구축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