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공개간담회를 열고 국내 금융지주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주주행동(캠페인)에 대해 설명했다.
9일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이사는 공개간담회를 통해 국내 금융지주 주주환원 캠페인의 필요성과 주주행동 계획에 대해 밝혔다.
▲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가 은행주의 만성적 저평가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
이 대표는 “2023년을 기점으로 국내은행들의 자본배치 정책 및 주주환원 정책 도입 및 공표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다”며 “이를 통해 국내 은행의 만성적인 저평가를 극복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고 말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앞서 2일부터 7대 상장 은행지주사를 상대로 주주 행동(캠페인)을 시작했다.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가 대상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주요 해외은행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인 1.28배 대비 낮은 국내은행 평균 PBR(0.31배)을 주주행동의 배경으로 들었다. 해외은행 평균 주주환원율(64%)보다 낮은 주주환원율(24%)도 이유로 꼽았다.
얼라인파트너스는 2월9일까지 주주환원정책을 도입해 공시할 것을 요구하는 주주 서한을 각 이사회에 보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주주총회에 가면 표결통과를 확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후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주주환원이 불충분하다고 판단되면 3월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앞서 SM엔터테인먼트를 향한 주주행동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