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모비스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지난해 4분기에 시장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데 이어 올해도 전동화 부분 등에서 단가 상승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 다올투자증권이 9일 현대모비스(사진)가 2022년 4분기 '깜짝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하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3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6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21만4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2022년 4분기 시장 추정치를 초과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도 전동화 및 부품제조 사업에서 단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2022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6천억 원, 영업이익 6722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1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6.7%, 영업이익은 27.2% 늘어난 것이다.
기존 시장 추정치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수준이다.
유 연구원은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생산전문 법인 관련 일회성 비용이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와 함께 4분기에 고가의 긴급 운반비 및 재료비도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바라봤다.
올해도 현대자동차그룹의 전동화 전환에 따라 현대모비스가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최대 고객사인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연간 사업 계획은 그룹사 합산 판매 기준으로 9.7% 늘어난 수준”이라며 “전동화 및 부품 제조 사업에서 대당 단가 상승으로 그룹사의 총 판매 상승폭을 초과해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모비스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7조1천억 원, 영업이익 2조62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28.6%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