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가 1969년 경기침체 발생 전후와 매우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증권사 JP모건의 분석이 나왔다.
당시 큰 폭의 증시 하락세가 나타났지만 단기간에 반등하는 추세가 확인됐던 만큼 2023년 증시도 이와 비슷한 모습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미국 증시가 1969년 경기침체 당시와 같이 하락 뒤 빠르게 반등하는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증권사 JP모건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
6일 경제전문지 포천에 따르면 JP모건은 보고서를 내고 “현재 미국 증시 패턴은 1969년에 발생했던 약한 수준의 경기침체 발생 때와 크게 닮았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이를 근거로 볼 때 경기침체 발생 뒤 증시가 최장 6개월까지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곧 빠르게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2023년 들어 미국에서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미국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의미다.
JP모건은 올해 경기침체가 발생하는 원인도 1969년과 매우 비슷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당시 미국 금융당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시작하면서 경기침체를 이끌었던 만큼 최근 상황과 유사한 측면이 많다는 것이다.
1년 뒤인 1970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어진 경제 성장세는 1973년까지 이어졌다. 미국 경제가 2024년부터 성장세를 되찾으며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JP모건은 “현재 미국 국채금리 흐름 등 여러 지표가 1969년과 유사한 점을 보이고 있다”며 “당시의 경제 상황을 가이드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