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마트가 자체 서체인 '더잠실체'를 개발했다.
롯데마트는 2월1일 새롭게 개발한 기업 서체 더잠실체를 공개하고 고객들에게 무료로 배포한다고 6일 밝혔다.
▲ 롯데마트가 자체 서체 '더잠실체'(사진)를 2월1일 공개한다. <롯데쇼핑> |
롯데마트는 "먹거리뿐 아니라 고객에게 닿는 모든 것이 롯데마트와 고객이 소통하는 매개체라는 판단으로 롯데마트만의 자체 서체인 더잠실체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매일 새로운 점포(Everyday NEW Store)'라는 비전에 맞춰 매일매일 새롭고 활력이 넘치는 브랜드 이미지를 담아내기 위해 약 10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서체 제작을 완성했다고 롯데마트는 덧붙였다.
롯데마트는 더잠실체에 젊고 변화된 이미지와 지역의 역사성을 함께 녹여내기 위해 노력했다.
개발 과정에서는 MZ세대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10여 명의 젊은 신입 디자이너들과 함께 여러 시안이 트렌드에 부합하는지, 범용성이 충분한지 등을 토론해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서체의 이름은 롯데의 역사성이 서울 잠실에 있다는 것에 주목해 선정했다. 국문과 영문 서체 이외에도 롯데마트가 해외사업을 펼치고 있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어 용으로도 서체를 개발했다.
서체 디자인은 과거 양잠을 하던 잠실에 롯데그룹이 터를 잡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아 누에가 뽕잎을 먹기 위해 머리를 드는 모습, 누에고치를 만드는 과정,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내는 모습 등에서 착안해 표현했다.
롯데마트는 새로 개발한 더잠실체를 매장 홍보물과 사인물, 가격표, 인터넷 홈페이지, 롯데마트GO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등에 적용하기로 했다. 롯데마트 임직원들이 사용하는 문서, 명함, 사원증 등에도 더잠실체가 적용된다.
더잠실체는 고객들에게도 무료로 공개할 예정으로 2월1일부터 롯데마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기업이나 개인이 용도와 상관없이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