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공기업

SR 코레일에 위탁업무 재검토, 이종국 "안전 담보 못해 독자운영 추진"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3-01-05 20:42:0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R 코레일에 위탁업무 재검토, 이종국 "안전 담보 못해 독자운영 추진"
▲ 이종국 SR 대표이사 사장이 5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SR >
[비즈니스포스트]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SR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의 위탁업무 계약을 재검토하고 독자적 길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5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레일에 위탁하던 차량정비, 공용역 사용에 대한 위탁계약 등을 전면 재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통복터널 전차선 단전사고 원인은 자재의 부실사용과 공사과정에 대한 허술한 관리이다”며 “건설과 관리가 분리된 현재의 유지보수체제로는 철도안전을 확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5시 경 수서고속철 상행선 충남 천안아산역과 경기 평택지제역 구간에 있는 통복터널에서 전차선 단전사고가 발생해 31일까지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SR에 따르면 통복터널 전차선 단전사고로 총 32편성 가운데 25편성에서 67개 주전력변환장치(모터블럭)가 훼손됐으며 차량복구에 91억 원, 비상차량 임차료 25억 원 등 총 13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SR자체 조사결과에 따르면 천장누수 하자보수 공사과정에서 보강재로 사용된 부직포가 전차선으로 떨어지면서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 SR은 겨울철에 진행된 하자보수 공사에서 여름용 접착제가 사용된 사실을 파악했다.

SR은 앞으로 △독자 차량정비‧차량부품 공급 확대 △한국철도공사 위탁계약 전면 재검토 △독자 예약발매시스템 구축 추진 △한국철도공사 자회사 위탁업무 재정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독자적 운영이 어렵고 힘든 여정이지만 철도산업발전을 선도하는 효율적인 사례를 만들어 철도산업 혁신을 선도하고 이로 거둔 성과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현행 철도산업발전기본법은 도시철도를 제외한 고속·일반·광역 철도의 유지보수업무는 코레일이 독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이를 개정하려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상태다.

한편 SR은 통복터널 단전사고 정상화까지 수서고속철 이용에 불편을 겪은 고객에게 지연 보상금과 30% 운임할인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보상대상자는 약 10만 명에 이른다. 신재희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