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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최태원 '넷제로' 선발대, 박경일 CES서 재생에너지 눈도장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3-01-05 16: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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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2023에서 해상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업자로 눈도장을 찍는다.

박 사장은 지난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기업 삼강엠앤티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재생에너지부문 포트폴리오 기반을 다진 만큼 올해는 글로벌시장에서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SK에코플랜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784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최태원</a> '넷제로' 선발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023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경일</a> CES서 재생에너지 눈도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2023에서 해상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업자로 눈도장을 찍는다. 

5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박 사장은 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2023 전시관을 둘러보고 해외 파트너기업 경영진 등과 비즈니스미팅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이번 CES 전시회에서 특히 재생에너지분야 네트워크 구축과 전략적 협업 기회 등을 적극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CES 전시회에 처음으로 참석하는 만큼 SK에코플랜트를 포함 SK그룹 계열사들의 현장 행보에 더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 회장은 이날 국내 4대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게 CES2023에 참석해 SK가 탄소감축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 역량을 가진 기업임을 직접 소개한다.

SK에코플랜트는 CES2023 SK그룹 전시관에서 미래에너지와 폐기물 자원화를 주제로 한 전시에 참여한다.

이 가운데 미래에너지구역에서는 해상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분야 사업개발과 운영, 인허가, 핵심 기자재 제조, EPC(설계·조달·시공), 그린수소 생산 및 운송까지 모든 부분을 영위하는 SK에코플랜트의 사업 전반을 소개한다.

박 사장은 앞서 2일 신년사에서 “지난해까지 사업모델 전환에 속도를 냈다면 2023년은 이미 확보한 자산을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등 미래 경쟁력 확보에 역점을 둬야 한다”며 “올해는 환경에너지 사업자로 더 높이 뛰어오르기 위한 준비의 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CES는 혁신기술과 경쟁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과 ‘스킨쉽’을 늘리기 최적의 무대로 평가된다.

CES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2022년 12월21일 기준 이번 CES에는 세계 170개가 넘는 국가에서 포춘글로벌 500에 드는 기업의 65%가 참여하고 참석자의 60%가 기업의 오너와 사장 등 고위직인 것으로 집계됐다.

박 사장은 최근 폐기물 재활용 등 환경사업과 함께 SK에코플랜트 체질전환의 한 축을 담당하는 에너지사업 육성에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인다.

지난해 9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기업 삼강엠앤티 인수절차를 마무리해 자회사로 편입한 뒤 풍력발전을 중심으로 글로벌 재생에너지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강엠앤티는 해상풍력터빈 하부구조물 제조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대만 풍력시장을 비롯해 최근 호주, 미국 일본 등으로도 진출하면서 2022년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97.3%를 해외수출에서 거두고 있다.

박 사장은 CES 참석을 위한 미국출장을 앞둔 4일에도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와 해외 재생에너지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CSCEC는 77개국에 진출해 있는 세계 최대 건설사로 최근 저탄소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분야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CSCEC와 우선 이집트와 중국 등 재생에너지사업 잠재력이 높은 국가부터 공략에 나서겠다는 구체적 계획도 세워뒀다.

박 사장은 지난해 12월에는 덴마크로 직접 날아가 해상풍력분야에서 덴마크 해상풍력 컨설팅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코비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박 사장은 당시 세계적 해상풍력단지로 꼽히는 미들그룬덴 해상풍력단지 현장을 들러보고 세계 최대 풍력터빈 제조기업 베스타스 생산조립공장도 방문했다.

또 청정에너지 투자운용사 CIP와 CIP 산하의 해상풍력 개발기업 COP 관계자들도 만나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 사장은 CES 참여를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해상풍력, 태양광, 수소연료전지와 그린수소, 그린암모니아 등 모든 분야에 걸친 밸류체인을 바탕으로 미래에너지시장을 선점하겠다”며 재생에너지사업 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SK에코플랜트는 사업보고서에서도 2023년 연료전지, 수소사업과 더불어 국내외 재생에너지 생태계 플랫폼과 협업해 부유식 해상풍력과 태양광사업을 가시화하고 탄소제로 자산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와 수소 중심의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분산전원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에너지사업 육성은 SK에코플랜트가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높이고 재무구조를 안정화하는 데도 보탬이 될 수 있다.

송종휴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SK에코플랜트 평가보고서에서 환경에너지사업 성장을 통한 사업다각화 역량 제고를 신용등급 상향변동요인으로 꼽았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 에너지사업부문을 키우기 위한 공격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올해 기업공개(IPO) 계획도 있다. 건설경기와 자금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인 만큼 신용등급 상향으로 자금 조달 능력이 개선되면 경영목표를 끌고 가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

송 연구원은 “SK에코플랜트는 사업다각화 투자에 따른 차입부담이 증가해있다”면서도 “건설부문 공종다각화 역량, 환경에너지부문의 안정적 실적기여 등을 토대로 기업의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EBITDA 마진(상각전영업이익을 매출로 나눈 값)은 평균 5% 중반 수준을 유지해 점진적으로 차입금 커버리지 지표가 개선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박 사장은 앞서 2021년 SK에코플랜트가 처음으로 SK그룹 주력 계열사들과 나란히 CES ‘넷제로’ 합동 전시관에 참여했을 때도 미국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박 사장은 SK그룹 전시관에 SK에코플랜트가 추진하고 있던 재생에너지 바탕의 그린수소 생산, 연료전지 발전,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 등을 소개하고 “SK에코플랜트는 앞으로 수소,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밸류체인까지 완성해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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