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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리포트 1월] 자유와 평화 대신 미래와 개혁, 달라진 윤석열의 말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3-01-05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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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리포트 1월] 자유와 평화 대신 미래와 개혁, 달라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45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석열</a>의 말
윤석열 대통령이 계묘년(癸卯年) 새해 첫날인 1월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실>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정부 2년차가 시작됐다.

지난해 정권 교체를 겪은 후 우리 정치·사회·경제 전반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윤석열 정부 역시 처음과는 여러모로 다른 모습을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5월 취임사와 올해 1월 신년사를 비교해 보면 어떤 지점에서 달라졌는지, 앞으로 어떻게 더 달라질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제시한 가치는 ‘자유’, ‘인권’, 공정‘, 연대’였다. 특히 자유를 무려 35번이나 말하며 가장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신년사에서는 자유가 고작 3차례 등장해 대폭 줄었다. 취임사와 비교하면 10분의 1도 채 되지 않는 수준이다.

공교롭게도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윤석열차’ 논란과 MBC 전용기 탑승 배제 등으로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 등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자유뿐 아니라 취임사의 다른 가치들 역시 거론한 빈도가 낮아졌다. 취임사에서 4번 나온 인권은 신년사에서 1번 나왔고 공정은 3번에서 2번, 연대는 6번에서 3번으로 줄었다.

이 외에 ‘국민’은 15회에서 7회, ‘성장’은 5회에서 2회, ‘혁신’은 4회에서 2회로 횟수가 적어졌다.

신년사에서 언급이나마 된 단어들과 달리 자취를 감춘 단어들도 있다.

‘평화’는 취임사에서 12번 나와 상당한 존재감을 나타냈는데 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단 한 차례도 이 단어를 입에 올리지 않았다.

최근 무인기 침투를 계기로 윤 대통령이 전쟁 준비를 언급하는 등 정부 출범 이후 급격히 경색된 남북관계를 직접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취임사에서 8번 언급한 ‘민주주의’, 4번 언급한 ‘번영’, 2번 언급한 ‘정치’도 신년사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이런 단어들의 빈자리는 다른 말이 채웠다.

취임사에서 ‘미래’를 한번도 말하지 않은 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10번이나 미래를 강조했다.

‘개혁’, ‘도전’ 등도 마찬가지다. 취임사에 등장하지 않았던 이 말들은 신년사에서 각각 8회, 4회 언급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말부터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 추진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연초에도 신년사를 포함해 공개 발언에서 3대 개혁을 빠뜨리지 않고 있어 올해 강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쓰지 않았던 ‘노동’·‘수출’·‘산업’(6회) ‘법치’·‘기득권’(각 3회) 등이 신년사에서 부각된 것도 눈에 띈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말 화물연대 파업 과정에서 강경대응하면서 산업과 수출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논리를 폈다. 강성 노조를 기득권으로 규정하며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한다는 방침을 고수했다.

그 결과 화물연대가 물러나고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는데 이러한 자신감이 신년사에도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위기’는 8회에서 4회로 줄었지만 ‘경제’(5회→11회), ‘기회’(2회→4회) 등은 횟수가 늘었다. ‘과학’은 5회에서 1회, ‘기술’은 4회에서 8회, ‘교육’은 1회에서 6회로 각각 언급량이 달라졌다.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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