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3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윤 행장은 2일 서울 중구에 있는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IBK 존재이유인 중소기업이 어려울 때 우산을 씌워 주고 고객의 꿈과 가능성을 찾아주는 노력이 체화될 수 있도록 은행의 유인구조와 업무체계를 늘 점검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사진)이 3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
윤 행장은 취임 이후 발생한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떠올리며 은행장으로 이룬 성과를 돌아봤다.
윤 행장은 “취임하자마자 코로나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진력한 끝에 40만 소상공인에게 10조 원의 긴급 저리자금을 지원하고 190조 원의 중소기업대출을 공급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모험자본 공급과 IBK창공, 벤처대출 등 혁신창업국가로의 전환 △녹색금융 로드맵 추진 △마이데이터, 개방형 클라우드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 △미얀마 현지법인 신설과 유럽과 실리콘밸리 거점 마련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윤 행장은 IBK기업은행 임직원들에게 “원칙과 상식이 지배하고 건전한 기풍이 흐르는 기업은행이 돼야 한다”며 “법과 윤리를 지키고 기업시민으로서 책임을 다하며 건강한 토론과 새로운 시도가 넘쳐나는 은행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기술혁신, 기후변화 등 구조적 도전과 저성장, 고물가, 고금리 등 경기적 어려움이 중첩되고 있으나 앞으로 김성태 신임 행장의 리더십 하에 슬기롭게 잘 헤쳐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윤 행장은 1960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7기로 공직에 입문해 재무부, 재정경제원,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를 거쳤다. 노무현정부 때 청와대 선임행정관, 이명박정부 때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을 지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이코노미스트, 선임자문관, 상임이사로 일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지냈다.
문재인정부에서는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으로 근무했으며 2020년부터 IBK기업은행 은행장으로 일해왔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