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회장은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기 위한 방안으로 ‘업의 경쟁력 강화’, ‘글로벌 위상 강화’, ‘디지털 금융혁신’ 등을 제시했다.
함 회장은 “비금융 부문에 대한 적극적 제휴와 투자를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업의 범위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며 “국내에서 잘 하고 있는 IB, 자금, 자산관리 등 우리만의 강점과 노하우가 명확한 분야를 기반으로 해외로 진출해야 하고 가상자산, 메타버스 등 새로운 디지털 영역 개척에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도전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손태승 회장은 비은행부문 강화를 통해 위기를 넘어서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신년사에서도 비은행부문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나타낸 것이다.
손 회장은 “시장 환경이 어려울수록 자회사들의 핵심사업 시장 지위를 제고하여 수익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며 “작년에 시장이 불안정하여 보류해온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대는 올해 속도를 높일 것이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투자 벤처캐피털인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를 위한 입찰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금융업계는 우리금융지주가 국내 금융지주에서 3, 4위를 다투는 하나금융지주와 경쟁을 위해서라도 비은행 부문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보고 있다.
이석준 회장은 도전 정신을 앞세우면서 금융지주의 내실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경각심을 가지고 도전 정신으로 적극 개척해나가겠다”며 “내실을 다지고 실질적으로 진짜 금융지주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며 제가 아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우리 구성원이 움직여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성원들과 대화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관료출신 외부인사로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올라 ‘관치금융’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에 내부 소통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NH농협금융지주가 범농협의 수익센터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균형 있는 성장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