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아 주식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 경기 둔화로 인한 자동차 수요 감소와 경쟁 심화 등으로 미국 시장에서 인센티브(판매장려금)이 늘어나 이익 증가세가 둔화할 가능성 등이 반영됐다.
▲ 한국투자증권이 2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이익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기아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기아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2022년 12월29일 5만9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기아가 올해 판매 비용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주력 미국 시장에서 기아의 인센티브도 동반 증가할 것”이라며 “관건은 인센티브 상승 속도와 경쟁업체와 격차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올해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재고가 늘어나며 딜러들에게 지급되는 인센티브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물량 증가와 인센티브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 등 수익구조 정상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지난해까지 대기수요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던 자동차 가격이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2조6680억 원, 영업이익 6조28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7.7%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1.9% 줄어드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