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를 중심으로 제기된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일 “최근 테슬라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전기차 수요 둔황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며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수요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 테슬라를 중심으로 제기된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과도화며 전기차 수요 강세는 올해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테슬라 로고. |
테슬라를 중심으로 수요둔화에 대한 우려가 나타난 것은 지난해 12월 초 블룸버그에서 내부자를 인용해 테슬라가 곧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을 20% 가까이 줄일 것이라고 전한 것에서 시작된다. 당시 테슬라는 20% 감산계획을 부인한 바 있다.
강 연구원은 “이와 같은 보도가 나온 것은 지난해 10월 테슬라 상하이 공장 생산량이 8만8천 대를 기록한 데 반해 판매량이 7만1천대를 기록해 재고가 1만6천대로 해석됐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하지만 지난해 11월 알려진 바에 따르면 테슬라의 판매량은 10만 대를 웃돌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생산량이 8만9천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1만1천대의 재고를 모두 소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최근 중국 안에서 테슬라의 보험등록대수가 줄어들고 있음을 근거로 전체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고 바라봤다.
강 연구원은 “현재 전 세계 테슬라의 점유율은 지난해 4월 중국 내 코로나19로 인해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발생한 공백 이후에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올해에도 테슬라의 높은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2차전지 업종의 최근 주가조정은 매수의 기회다”며 “선호주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포스코케미칼을 꼽는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