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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글로벌 식품회사 꿈, 김정수 브랜드 늘려 '제2 불닭' 키운다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2-12-29 15: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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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이 해외사업을 키위기 위해 제품 카테고리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양식품은 대표 브랜드 '불닭'으로 올해 4억 달러의 수출 달성이 유력하다. 김정수 삼양식품 대표이사 부회장은 불닭의 글로벌 흥행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삼양식품의 '글로벌 주식(식생활에서 주가 되는 음식)기업' 도약을 꿈꾸고 있다.
 
삼양식품 글로벌 식품회사 꿈,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593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정수</a> 브랜드 늘려 '제2 불닭' 키운다
김정수 삼양식품 대표이사 부회장이 '제2의 불닭'을 키우기 위한 조직개편을 마쳤다. 삼양식품은 '글로벌 주식(식생활에서 주가 되는 음식)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제품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있다.

29일 삼양식품은 해외사업 강화에 방점이 찍힌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향후 소스, 냉동식품, 건면,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카테고리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불닭 브랜드에 치중해 있는 해외 매출원을 다변화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삼양식품은 현재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론칭을 준비 중이다. 지난달 신사업부문장으로 한현선 이사를 영입했다. 한 부문장은 1981년생으로 경희대 국제통상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국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올해 10월 삼양식품은 특허청에 '잭앤펄스'와 '프로틴드롭' 등의 상표권을 등록했다. 식품업계에서는 순환기 건강 및 단백질 관련 건강식품 브랜드로 예상한다.

건강기능식품 이외 다른 카테고리의 브랜드 출범은 지난달부터 차곡차곡 이뤄지고 있다. 삼양식품은 11월28일 첫 냉동식품 브랜드 '프레즌트'를, 12월16일에는 건면 브랜드 '쿠티크'를 각각 내놨다.

삼양식품은 올해 3월 약 100억 원을 들여 계열사 삼양냉동의 B2C(기업과 개인 사이 거래) 영업채널을 양수한 뒤 해외사업본부를 통해 냉동식품사업에 직접 나서고 있다. 올해 삼양식품의 냉동식품사업은 3분기까지 누적 매출로 186억 원을 거뒀다.

또한 8월에는 마케팅본부에 건면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손칼국수, 바지락칼국수 등 기존 건면 제품을 개선해왔다.

소스는 기존 불닭 브랜드를 확장했다. 삼양식품은 7월 '불닭커리' 소스 3종을 출시하고 제품 홍보를 위해 파리바게뜨와 협업해 빵 4종과 가정간편식 1종을 선보였다.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의 확장된 해외사업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그룹 체계를 개편하는 작업도 병행해왔다.

우선 주요 진출 국가에 현지법인을 세웠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미국법인과 중국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는 일본법인에 지분을 추가 투자해 완전자회사로 만들었다. 

지난해 말부터는 장재성 전략운영본부장에게 삼양식품의 기획·지원·재무 등 관리업무를 맡기고 김 부회장 자신은 해외영업본부장을 직접 맡아 해외영업·마케팅·제품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올해 5월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삼양내츄럴스로부터 농산물 공급 및 후레이크 제조사업 부문을 넘겨받았다. 이로써 원료공급 분야에서 글로벌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어 8월에는 계열사 삼양로지스틱스에 170억 원 규모의 물류 관련 자산을 현물 출자했다. 삼양식품은 수출량이 늘어나면서 물류 고도화의 필요성이 커졌는데 물류 전문 계열사에 관련 역량을 몰아준 것으로 풀이된다.

삼양식품이 해외사업을 강화하려는 것은 국내 면류 시장의 한계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면류 시장은 2조5천억 원 안팎에서 몇 년째 머물러 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시장 개척이 필요한 상황이다.

2012년 선보인 불닭 브랜드는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힘입어 삼양식품은 올해 원재료 가격과 환율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9310억 원, 영업이익 10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5.0% 영업이익은 54.8% 늘어나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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