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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언론 삼성과 LG 여성 사장에 주목, "한국 기업문화의 변화 신호"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2-12-28 1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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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일본 언론이 삼성그룹과 LG그룹의 여성 사장 등장에 주목했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는 28일 “점점 많은 한국의 대기업들이 여성을 사장으로 발탁하고 있으며 이는 남성 중심의 기업문화가 깊게 뿌리박힌 한국에서 변화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언론 삼성과 LG 여성 사장에 주목, "한국 기업문화의 변화 신호"
▲ 일본언론이 삼성과 LG에서 여성 사장 발탁에 주목했다. 사진은 이영희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사장.

삼성전자는 12월5일 임원인사를 통해 이영희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센터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는 삼성전자 역사상 첫 여성 사장이다.

이영희 사장은 로레알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로 2007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갤럭시 마케팅 성공 스토리를 만들고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하는 성과를 거두며 고객 가치·경험 중심 회사로의 성장을 선도한 점을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이 사장은 고객 중심의 마케팅 혁신 등의 역량 발휘와 함께 삼성전자 최초의 여성 사장으로서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그룹에서도 첫 여성 최고경영자가 탄생했다.

LG생활건강 대표이사로 내정된 이정애 신임 사장이다. 

이 사장은 LG생활건강 신입사원 공채 출신으로 1986년 입사해 모든 사업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특히 마케팅 전문가로 고객과 시장의 변화를 읽는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취임 인사에서 “구성원들이 눈치보지 않고 생각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그 얘기를 귀담아 듣는 것부터 부탁한다”며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소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언론 삼성과 LG 여성 사장에 주목, "한국 기업문화의 변화 신호"
▲ 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이사 사장.

이는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이 고독한 리더로 불렸던 것과 대조된다.

롯데멤버스 대표이사에 선임된 김혜주 전무와 CJ올리브영의 첫 여성 CEO이자 CJ그룹 내 최연소 CEO인 이선정 대표이사도 이번에 발탁된 대표적인 여성 리더로 꼽혔다.

닛케이아시아는 한국이 제도적으로도 여성 경영자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국은 2022년 8월부터 자산 2조 원 이상인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여성이사 1명 이상의 선임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시행하고 있다.

닛케이아시아는 “한국의 많은 기업들은 여전히 ​​남성 중심의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어 여성이 더 높은 자리에 오르기 어려우며 여성이 CEO인 기업은 네이버와 같은 예외적 기업에 국한된다”며 “다만 세계경제포럼(WEF)이 최근 발표한 글로벌 젠더 격차 보고서에서 한국은 146개국 중 성평등 순위가 99위로 이웃 일본(116위)을 제쳤다”고 보도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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