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방향을 잡지 못했다.
27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0.03%(0.03달러) 내린 배럴당 79.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27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정책 완화와 러시아의 원유상한제 국가를 향한 수출금지 소식이 전해졌지만 미 연준의 긴축정책에 관한 우려가 지속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
반면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3월불 브렌트유는 0.21%(0.18달러) 오른 배럴당 84.6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WTI 기준)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에 관한 경계감이 작용하며 배럴당 80달러 선을 넘지 못하고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날 러시아와 중국에서는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소식들이 전해졌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이 긴축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러시아는 원유상한제에 참여하는 국가에 관해 석유나 석유제품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중국 정부는 내년 1월8일자로 코로나19 봉쇄정책을 완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중국으로 입국하는 사람은 정해진 호텔 등 별도 격리시설을 거치지 않게 된다.
또 해외 입국자에 코로나19 검사와 관련한 규정도 간소화된다. 중국 해외 입국자는 출발 48시간 이전에 실시한 PCR 음성 결과만 있으면 입국이 가능해진다.
통상적으로 유가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달러화 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13% 하락한 104.182로 나타났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