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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중국 리오프닝주 주목, 양도세 회피와 배당투자는 변동성 요인"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2-12-27 09: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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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금일 증시에서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양도세를 피하기 위한 개인투자자 매도 물량과 연말 배당을 받기 위한 매수 물량은 금일 증시 변동성을 키울 요인으로 꼽혔다.
 
키움증권 "중국 리오프닝주 주목, 양도세 회피와 배당투자는 변동성 요인"
▲ 키움증권은 27일 증시에서 중국 리오프닝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전날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 증시의 휴장(크리스마스 대체휴일)으로 거시경제의 뚜렷한 분위기 변화를 감지하는 것이 어렵지만 중국 이슈에 주목할 요소가 있다”고 바라봤다.

전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월8일부터 해외입국자들에 대한 격리를 폐지하고 입국 후 PCR검사를 폐지하는 등 코로나 관련 방역정책을 더욱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한 연구원은 “사실상 중국 정부가 전면적 리오프닝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는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최근 단기적 주가 눌림 현상이 발생했던 화장품, 레저, 여행 등 중국 소비 테마 관련주의 주가 상승 모멘텀을 다시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제는 단순히 리오프닝 기대감뿐 아니라 중국의 방역완화가 실제 소비확대로 이어지는지도 국내 중국 소비 테마 관련주 주가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12월 이후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대도시에서 방역정책이 완화했지만 기대보다 소비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은 방역정책 완화에 따라 단기적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시민들이 오히려 외출을 자제하고 공장가동을 줄이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한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과 관련해 초기 기대와 달리 실제 소비와 산업경기의 반등 탄력이 크지 않아 보인다”며 “중국 소비 테마주는 단기매매 관점에서 여전히 유효하지만 중장기적 주가 모멘텀은 실질적 중국소비 증가가 실적으로 이어질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증시는 전날에 이어 개인투자자의 대주주 요건 회피를 위한 일시적 매도 물량이 장중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개인투자자는 폐장일(29일) 2영업일 전까지 보유주식 시가평가액을 10억 원 아래로 낮추거나 지분율을 1%(코스피), 2%(코스닥)까지 낮춰야만 대주주에 해당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개인 순매도가 높은 특정 종목은 수급 상 하방압력을 크게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개인투자자는 전날에도 코스피시장에서 6천억 원, 코스닥에서 3천억 원 넘게 던지며 증시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 연구원은 “금일은 내년도 배당금을 받기 위한 마지막 거래일이라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음식료 등 전통적 고배당주를 중심으로 한 단기 배당투자 전략 성격의 매수세가 국내 증시의 하단을 지지해 줄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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