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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아차, 6월 국내판매 나란히 신기록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6-07-01 17: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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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6월 국내판매에서 나란히 최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개별소비세 인하조치 종료를 앞두고 막바지 판촉에 힘썼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해외에서도 판매를 늘렸다.

◆ 현대차, 내수와 해외 모두 판매 늘려

현대차가 6월에 내수 6만9970대, 해외 37만4650대를 합쳐 모두 44만4620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6월보다 내수판매는 11.4%, 해외판매는 8.7%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가 9.1% 늘었다.

  현대차 기아차, 6월 국내판매 나란히 신기록  
▲ 양웅철(오른쪽) 현대차 부회장과 곽진 현대차 부사장이 2015년 9월9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신형 아반떼의 공식 출시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내수 35만1124대, 해외 204만2834대 등 지난해 상반기보다 0.9% 감소한 239만395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내수에서 올해 월간 기준으로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내수에서 3만334대의 승용차를 팔았다. 아반떼가 1만2364대 팔리며 전체 내수판매를 이끌었고 뒤를 이어 쏘나타가 8768대, 그랜저가 6412대, 엑센트가 1576대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세대 제네시스(DH)가 2711대, EQ900이 3025대 판매되는 등 모두 5736대가 판매됐다.

RV(레저용 차량)는 지난해 6월보다 12.4% 늘어난 1만6687대가 팔렸다. 싼타페가 8969대, 투싼이 6549대, 맥스크루즈가 1169대 판매됐다.

현대차는 상반기에 내수에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4.5% 증가한 35만1124대를 팔았다.

차종별로는 포터가 5만4689대 팔리며 상반기 내수판매 1위 차종에 올랐다. 아반떼는 5만2175대 팔리며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쏘나타는 4만4548대, 싼타페는 4만1178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6월에 해외에서는 국내공장 수출 9만4070대, 해외공장 판매 28만580대 등 모두 37만4650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늘었다.

현대차의 2016년 상반기 해외판매 실적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8% 감소한 204만2834대로 집계됐다.

국내공장 수출분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5.2% 감소한 51만1277대, 해외공장 생산분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3.7% 증가한 153만1557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기아차, 내수 판매 크게 늘려

기아차는 6월에 내수 5만2506대, 해외 21만5984대를 합쳐 모두 26만849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6월보다 내수판매는 16.7% 증가했지만, 해외판매는 1%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내수 27만6750대, 해외 118만1362대 등 지난해 상반기보다 4.6% 감소한 145만8112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기아차, 6월 국내판매 나란히 신기록  
▲ 박한우(오른쪽) 기아차 사장과 김창식(왼쪽에서 두번째) 부사장이 2015년 9월15일 신형 스포티지 출시행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기아차는 내수에서 올해 월간 기준으로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RV가 기아차의 실적을 이끌었다.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니로는 6월 한달 3246대 팔리면서 기아차의 주력차종으로 자리잡았다.

쏘렌토는 7350대, 스포티지는 4977대 팔렸다. 모하비도 1622대 팔리며 인기를 이어갔다. 기아차의 전체 RV 판매는 지난해 6월보다 27.5% 급증했다.

올해 1월 출시된 신형 K7은 구형을 포함해 5042대 팔렸다. K5는 4875대 팔리며 올해 들어 최대 실적을 거뒀다.

기아차는 상반기에 내수에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14.1% 늘어난 27만6750대를 팔았다.

차종별로는 쏘렌토가 4만3912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모닝이 3만5005대, 카니발 3만2038대로 그 뒤를 이었다. 신형 K7도 2만8890대 팔리며 지난해 연간 판매대수를 이미 넘겼다.

기아차는 6월에 해외에서는 국내공장 수출 9만4270대, 해외공장 판매 12만1714대를 합쳐 모두 21만5984대를 팔았다. 지난해 6월보다 1% 감소했다.

기아차의 2016년 상반기 해외판매 실적은 118만1362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2% 감소했다.

국내공장 생산분이 51만3355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7.5%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생산분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0.6%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27만1301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프라이드가 16만6470대, K3가 15만3252대로 뒤를 이었다. K5도 신형과 구형을 합쳐 10만1740대가 판매돼 10만 대를 넘어섰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K3 판매 10만 대를 목표로 멕시코공장 가동이 본격화됐으며 침체됐던 중국시장도 신형 스포티지와 KX3 등 인기 SUV를 앞세워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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