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샘이 21일 서울 마포구 한샘 사옥에서 내년도 사업계획을 공유하는 '리더스데이' 행사를 가졌다. 김진태 한샘 대표집행임원이 임직원들을 상대로 발언하고 있다. <한샘> |
[비즈니스포스트] 한샘이 2023년 한샘몰과 한샘닷컴의 통합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한샘은 21~22일 이틀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샘 사옥에서 팀장급 이상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리더스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내년도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리더스데이는 한샘의 팀장급 이상 직원 300여 명이 모여 한해를 뒤돌아보고 차기 연도 전략을 구상하고 이를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에서 한샘은 우선 한샘몰·한샘닷컴 통합플랫폼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2023년 2월 출범하는 통합플랫폼은 홈리모델링 전문 콘텐츠를 담고 리모델링 공사 전반을 관리하는 기능을 갖춘다.
한샘은 홈리모델링 시장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통합플랫폼을 매장·대리점 등 오프라인 인프라와 결합하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홈퍼니싱 사업부문의 디지털 전환 작업을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하기로 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업무 프로세스 고도화 방안도 발표됐다.
한샘은 통합플랫폼 운영을 통해 빅데이터를 축적하면 이를 의사 결정과 플랫폼 고도화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서 한샘은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가구업계 업황 등 외부 영향을 최소화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리점 경쟁력 제고 방안도 제시했다.
한샘은 상품·시공 경쟁력을 높여 대리점의 매출 지속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통합플랫폼에 1만 개 이상의 홈리모델링 시공 사례와 비대면 3D 견적 등 기능을 싣는다.
이후 한샘 종합시공사를 육성하고 통합플랫폼에서 공사 과정 전반을 고객에게 공유해 책임시공을 강화한다. 이는 정보 탐색부터 사후관리(AS)까지 한샘이 직접 관리하는 '무한책임 리모델링' 체계와 관련이 있다.
상품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한샘은 ‘밀란’, ‘유로’ 등 부엌·욕실·건재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이사 없이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 '부분시공 패키지 상품'을 내년 초 확대 출시한다.
O2O(Online to Offline) 전략을 뒷받침할 고객과의 접점도 늘린다.
한샘은 리모델링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찾는 이른바 ‘고관여 고객’ 유입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주요 이커머스·부동산플랫폼 제휴를 늘려 대리점의 온라인 접점 확대를 지원한다.
옴니채널 구축에도 노력한다. 홈퍼니싱 사업본부는 고객에게 일관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매장·온라인·모바일·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영업 채널을 연계한다.
앞서 한샘은 옴니채널 전략 실행을 위해 인테리어·생활용품·온라인 사업부를 홈퍼니싱 사업본부로 통합한 바 있다.
브랜드 파워 강화에도 공을 들인다.
내년에는 리클라이너 소파 카테고리의 별도 브랜드 출범을 추진한다.
또한 제품 중심의 마케팅을 카테고리 중심의 시즌 마케팅으로 바꾸고 온·오프라인 상품교류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매장 운영방식에도 변화를 준다.
오프라인 매장은 기존 다품종 전시 방식에서 권역별로 특화된 카테고리 전문존을 갖춘 체험 중심 매장으로 재단장한다. 이를 통해 지역·카테고리별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시하고 MZ세대 등 타깃 고객을 공략할 수 있는 별도 브랜드를 선보인다.
김진태 한샘 대표집행임원은 "올 한 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한샘은 정해진 방향을 따라 차근차근 발전을 이어왔다“며 ”이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완성시키는 변화를 불러올 것이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