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의 매도세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88포인트(0.80%) 내린 2333.29에 장을 마감했다.
▲ 20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외국인 매도세에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44포인트(0.32%) 하락한 2344.73에 장을 시작한 뒤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피지수는 15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하락률은 2.75%에 이른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는 전날 해외증시 약세로 하락 출발한 뒤 장중 일본중앙은행이 장기금리 밴드를 확대하고 중국인민은행이 기준금리(대출우대금리)를 동결하는 등 매파적 결정을 내리며 아시아증시가 전반적으로 급락한 데 영향을 받아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투자자가 지수 하락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장중 103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26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투자자는 105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의료정밀(-3.9%)과 운수창고(-1.8%), 서비스(-1.6%), 종이목재(-1.3%)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1.14%)만 주가가 올랐다.
삼성전자(-1.51%)와 삼성바이오로직스(-0.12%), SK하이닉스(-0.89%), LG화학(-0.32%), 삼성SDI(-0.31%), 삼성전자우(-0.56%), 현대차(-1.26%), 네이버(-1.63%) 등 8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기아 주가는 전날과 동일한 6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14.09포인트(1.96%) 내린 703.1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4거래일 연속 내렸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은 전일 나스닥지수 하락 마감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뒤 아시아 주요국의 긴축 결정에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장중 각각 731억 원과 27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92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오락문화(-3.4%)와 디지털콘텐츠(-3.0%), 방송서비스(-2.9%) 등이 상대적으로 크게 내렸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에코프로(0.70%) 하나만 주가가 올랐다.
펄어비스(-4.21%) 주가가 가장 많이 내렸고 스튜디오드래곤(-3.69%), 카카오게임즈(-3.60%) 엘앤에프(-2.80%), HLB(-1.42%), 셀트리온헬스케어(-1.23%) 등이 뒤를 이었다.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전날과 동일한 8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3.3원 내린 1289.6원에 장을 마쳤다. 원화는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14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1200원대를 회복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