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주항공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안정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 19일 우주항공주산업 주가가 다누리의 임무 성공 기대감에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다누리의 차수별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보여주는 그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19일 오후 12시10분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전날보다 3.59%(1700원) 오른 4만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쎄트렉아이 주가는 2.69%(750원) 상승한 2만865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제노코(2.18%)와 퍼스텍(1.85%),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4%), LIG넥스원(1.48%),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1.20%) 등도 1%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31%(7.20포인트) 내린 2352.82를, 코스닥지수는 0.33%(2.40포인트) 오른 719.81을 보이고 있다.
국내 우주산업 경쟁력 확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17일 오전 2시45분쯤 진행된 1차 ‘임무궤도 진입기동(LOI, Lunar Orbit Insertion)’을 정상 수행했다고 밝혔다.
달 임무궤도 진입기동은 다누리를 달 임무궤도(달 상공 100km 원 궤도)에 안착하기 위해 추력기를 사용해 속도를 줄이는 기동을 말한다.
1차 진입기동은 다누리가 달의 중력에 안정적으로 들어가 달을 지나치지 않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기동으로 평가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차 진입기동 후 약 2일 동안 궤도정보 분석을 통해 이날 다누리가 목표한 속도로 감속하고 타원궤도에 진입해 달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된 것을 확인했다.
항우연 연구진은 “다누리가 달 중력에 포획돼 달 궤도를 도는 진정한 ‘달 궤도선(Lunar Orbiter)’이 됐다”고 말했다.
다누리는 현재 달 표면기준 가까운 지점은 109km, 먼 지점은 9920km 떨어진 공전주기 12.3시간의 타원궤도를 돌고 있다.
다누리는 앞으로 4차례의 진입기동(2~5차)을 더 진행할 계획으로 최종 달 임무궤도 안착 여부는 28일 마지막 진입기동 이후 하루 간 데이터분석을 거쳐 29일 확인된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