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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1년간 숨가쁘게 금리 올려, 내년 전망과 한국증시에 영향은

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 2022-12-15 16: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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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1년간 숨가쁘게 금리 올려, 내년 전망과 한국증시에 영향은
▲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023년에도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14일 기자회견장을 떠나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올해 마지막 금리인상을 마쳤다.

올해 한 해 동안 미 연준은 코로나19 이후 시장에 풀린 유동성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촉발된 ‘40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맞서 싸우며 그 어느 때 보다 가파르게 기준금리를 올렸다. 

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은 물가상승률을 어느 정도 꺾는데 성공했지만 동시에 달러화 가치와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 기준금리, 각 나라 증권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연준이 금리인상 기조를 내년에도 이어 나갈지, 국내 증시에는 어떤 영향이 미칠지 등과 관련해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023년에도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매파적인 색채는 약해지면서 달러의 가치가 급격하게 오르는 강달러 현상 등은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현지시각으로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내보였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를 향해서 지속적으로 내려간다고 위원회가 확신할 때까지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리면서 금리를 올해 초 0.25%에서 4.50%까지 인상했다. 점도표(FOMC 위원들이 생각하는 금리 전망을 집계한 지표)에 따르면 내년 최종금리는 5.00~5.25%로 예상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과 점도표, 2023년 수정 경제전망치 등을 종합해 볼 때 미국 연준이 2023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현 시점에서는 매우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 관점에서 연준은 매파적 성향을 이어갈 것이다”며 “다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등을 감안할 때 올해 매파 일변도였던 연준의 색채가 2023년에는 점차 약화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물가 전반에 하방 압력이 작용하고 있어 2월 FOMC에서 일부 위원들이 금리인상 중단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내년 인플레이션 완화압력이 강하게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상반기 중 금리인하에 대한 논의가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고 봤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 2월과 3월 각각 0.25%포인트 인상 이후 3월 5.00%에서 금리인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을 높게 본다”며 “전반적으로 물가 압력이 둔화되기 시작했고 5%의 정책금리 만으로도 충분히 긴축적이다”고 내다봤다.

다만 현 시점의 경제상황을 반영한 전망인 만큼 내년 경기 둔화우려 등 경제상황에 따라 정책기조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박상현 연구원은 “이번 12월 점도표대로 2023년 말까지 흘러갈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며 2023년 들어 물가 압력이 본격적이 둔화되고 경기침체 리스크가 커진다면 미 연준의 색채도 다시 변화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미국 기준금리에 영향을 받는 국내증시도 단기적 관점에서 12월 산타랠리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타랠리란 크리스마스와 연말행사를 맞아 소비가 늘면서 연말 증시가 특별한 호재 없이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을 뜻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FOMC 발표 이전에 시장이 기대했던 본격적 산타랠리가 전개될 여지는 크지 않다”며 “인플레이션 문제 뿐만 아니라 경제 성장과 관련된 문제도 실물 경제지표를 보고 대응해야 하는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이번 FOMC에서 경기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증시를 압박할 수 있는 요인도 많아졌다”며 “당분간 분위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봤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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