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태광산업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흥국생명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도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15일 태광산업 주가가 흥국생명 유상증자 미참여 소식에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
15일 오전 11시45분 코스피시장에서 흥국생명 주가는 전날보다 3.29%(2만4천 원) 오른 75만3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흥국생명 주가는 전날보다 0.96%(7천 원) 상승한 73만6천 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한 때 4.94%(3만6천 원) 높은 76만5천 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1.02%(24.45포인트) 내린 2374.80을 보이고 있다.
태광산업이 행동주의 펀드의 영향으로 흥국생명의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결정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태광산업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사업 혁신과 신사업 개척에 집중하기 위해 흥국생명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태광산업 대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흥국생명 유상증자 참여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놓은 영향으로 보고 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흥국생명 대주주라는 점을 문제삼아 증자 참여가 태광산업 주주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흥국생명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28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흥국생명은 11월1일 외화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권 행사를 연기했다가 11월9일 이를 번복하고 조기상환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다만 조기상환권을 행사하면 지급여력(RBC) 비율이 150% 아래로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을 결정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