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근 몇 년 사이에 임직원을 채용할 때 평판조회를 실시하는 회사가 급증하면서 평판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빠르게 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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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채용이 경력직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인재의 철저한 검증과 평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 유일의 평판조회 전문조직을 이끌고 있는 내 입장에서는 꽤나 반가운 일이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컨설팅리포트] 급증하는 평판조회, 제대로 활용하려면 신중한 접근 필요" height="15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212/20221214171901_29174.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배영 커리어케어 씨렌즈센터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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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평판조회 서비스의 양적 확대에 비해 질적 심화는 미흡해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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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평판조회(Reference Check)라고 부르기 어려운 신원조회(Background Check)를 평판조회 서비스라고 잘못 소개하는 곳들이 적지 않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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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이 과거에 범죄를 저질렀거나 학력과 경력을 위조했다면, 그리고 그 사실이 추후에 밝혀진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이 적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사전에 신원조회를 하고 싶어 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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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조회가 일상인 미국은 세입자를 구할 때도 신원조회를 통해 신분위조, 범죄경력, 신용평가 등 다양한 사항을 확인한다. 그러나 국내법상 이러한 조사는 불법이다. 결국 학력이나 경력 검증 정도를 진행하는 것인데 이것을 평판조회라고 부를 수는 없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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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평판조회도 한계는 명확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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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평판조회는 대체로 후보자가 지정한 조회처(Referee)를 대상으로 한다. 조회처로 지정된 사람들은 링크 형태로 평판조회 입력문서를 전달받아 후보자의 평판을 등록하게 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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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평판조회 서비스는 정량화한 지표와 인공지능을 통한 분석, 저렴한 비용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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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서비스는 한 번에 여러 사람을 평판조회해야 해서 비용부담을 느끼거나 면접을 통해 확인한 후보자의 정보를 좀 더 알고 싶을 때 보조적으로 활용할 수는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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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고위직이나 전문직을 채용할 때 활용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고위직이나 전문직 같은 핵심인재는 입체적 정보 파악이 필요하다. 다양한 관점에서 직무수행에 필요한 핵심요소들을 점검하려면 깊이 있는 인터뷰가 필수다. 이런 인터뷰엔 당연히 경험이 많은 전문 컨설턴트가 나서야 한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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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조회 요청을 받은 후보자들은 대체로 자신에게 우호적일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을 조회처로 제출한다. 따라서 이들이 하는 이야기를 액면 그대로 듣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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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컨설턴트들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이들을 인터뷰해 후보자의 진면목을 확인한다. 정해진 질문에 따라 직접 평판을 등록하게 하는 방식의 온라인이나 인공지능을 통한 평판조회와 결과물이 다를 수밖에 없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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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비지정 조회처(Blind Referee)는 평판조회의 정확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비지정 조회처는 후보자가 지정하지 않은 제 3자를 일컫는 말이다. 후보자에게 비지정 조회처를 대상으로 평판조회를 진행해도 좋다는 동의를 받은 뒤 진행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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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비지정 조회처를 찾아서 인터뷰하면 후보자의 업무 방식과 성과, 도덕성, 리더십, 조직 적응성 등에 관해 풍부하고 객관적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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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에게 우호적 이야기로 일관하는 지정 조회처와 전혀 다른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것이다. 온라인과 인공지능을 통한 평판조회로는 수집이 불가능한 정보들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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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조회의 결과물인 보고서도 중요하다. 전문 컨설턴트들은 사실을 단순히 기록해서 제공하지 않는다. 후보자의 영역별 평가는 물론이고 입사 뒤 예상 기여도까지 측정해 보여준다. 단순 평판조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종합 검증 보고서가 도출되는 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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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채용은 엄청난 낭비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그 후보자와 결별하는 과정에서 기업에 상처를 남기게 된다. 이 때문에 철저한 사전 검증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들이 평판조회에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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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조회 수요가 늘면서 평판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도 우수죽순격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평판조회는 잘못 하면 안 하느니만 못 하다. 왜곡된 정보는 왜곡된 판단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평판조회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배영 커리어케어 씨렌즈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