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이 8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14일 공개한 ‘2023년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안)’을 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라길에 위치한 단독주택의 2023년 공시가격이 280억3천만 원으로 예정됐다.
▲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사진)이 8년째 전국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
이 집은
이명희 회장의 자택으로 2016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으로 전국 최고가 주택에 오른 집이다.
올해 공시가격인 311억 원과 비교하면 내년에는 가격이 30억 원가량 하락하는 것이지만 8년째 전국 최고가 주택이라는 타이틀은 유지하게 됐다.
전국에서 2번째로 비싼 단독주택은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서울 강남구 삼성로120길에 위치한 주택으로 내년 공시가격은 182억 원이다. 이 주택의 올해 공시가격은 205억9천만 원이었다.
3위는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44길에 위치한 단독주택으로 내년 공시가격 예정액이 168억 원이다. 올해보다 약 16억7천만 원 하락하는 것이다. 이 주택은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보유하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보유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27다길의 단독주택은 전국에서 4번째로 비싼 집이다. 이 집의 내년 공시가격은 162억7천만 원으로 올해보다 15억 원가량 떨어지게 된다.
5위는 경원세기 오너 일가가 보유한 이태원동 주택으로 내년 공시가격은 161억2000만 원이다.
안정호 시몬스 회장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주택(149억8천만 원)이 비싼 집 순위 6위에 올랐고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택(148억8천만 원)이 7위로 뒤를 이었다.
8위는 용산구 한남동의 한 단독주택(137억2천만 원), 9위는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의 서초구 방배동 다가구 주택(130억6천만 원), 10위는 이동혁 전 고려해운 회장의 용산구 이태원동 주택(127억 원) 등이다.
표준주택의 공시가격 상위 10개 주택 가운데 7곳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과 이태원동에 집중돼 있다. 나머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2곳, 서울 서초구 방배동 1곳 등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