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이 내년 광학솔루션 부문 주도로 이익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LG이노텍은 2023년 애플 아이폰15 시리즈에 폴디드줌 카메라를 공급할 것으로 보여 광학솔루션 부문의 이익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LG이노텍이 내년 확장현실기기와 아이폰15 시리즈 등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면서 긍정적 실적을 나타낼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부문이 맡고 있는 카메라모듈 사업은 자율주행과 확장현실 기기에 들어가는 관련 부품의 성장세에 힘받아 긍정적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부진했던 전장부품 부문은 올해 말 기준으로 12조 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나타내고 있어 내년 연간 흑자전환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멕시코 공장증설을 통해 북미 자동차 부품 수요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채비를 하고 있다”며 “내년 전장부품 사업에서 흑자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LG이노텍이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1조8723억 원, 영업이익 1조702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실적 추산치보다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7.5%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애플의 주요 협력사인 폭스콘이 위치한 중국 정저우에서 ‘제로코로나’ 정책에 반발하는 시위가 나타나면서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의 올해 4분기 실적도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키움증권은 정저우 사태를 반영해 LG이노텍이 올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5291억 원, 영업이익 4814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했다. 기존 추정치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20% 하향 조정된 것이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