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2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02%(2.15달러) 오른 배럴당 73.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2일 국제유가는 경기침체 우려와 달러화 강세에도 미국 키스톤 송유관의 원유 유출 사고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되며 상승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2월물 브렌트유는 2.48%(1.89달러) 상승한 배럴당 77.9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경기침체 우려와 달러 강세에도 공급 차질 우려에 따라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캐나다에서 미국 텍사스 멕시코만을 연결하는 키스톤 송유관이 파열돼 1만4천 배럴 이상의 원유가 유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원유 유출 사고는 최근 10년 동안 가장 큰 규모의 원유 유출 사고로 파악됐다.
키스톤 송유관을 운영하는 캐나다 업체 TC에너지는 여전히 송유관의 파열 및 유출 원인을 찾지 못했고 언제 원유 공급이 재개될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21% 오른 105.032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는 유가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지만 이날은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더욱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