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2022-12-08 16: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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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서버 고객사들로부터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줄고 있고 IT기기의 성수기 효과가 예상 외로 약해지면서 2023년 상반기까지 SK하이닉스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계속되는 실적악화 전망으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2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하향조정 했으나 주가 반등 가능성을 언급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7만880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2022년 4분기부터 적자전환해 이런 추세가 2023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등락을 반복하던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조만간 상승세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므로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최근 서버 고객사들의 투자 긴축 움직임이 생각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SK하이닉스의 경쟁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서면서 SK하이닉스의 2022년 4분기 D램과 낸드 판매량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3% 감소한 8조5천억 원을 기록하고 영업손실 2조2천억 원을 내 적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SK하이닉스는 2023년에도 실적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2023년 매출 35조5천억 원, 영업손실 2조1천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22% 감소하고 영업손실을 내 적자전환하는 것이다.
다만 2023년 1분기에는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는 신호가 감지될 것으로 분석됐다. 또 SK하이닉스를 포함한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최근 적극적인 재고 감산에 들어간 점도 업황 회복에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10월26일 열린 2022년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내년 투자규모를 10조 원대 후반으로 예상되는 올해 투자액 대비 50%를 조금 상회하는 수준으로 줄이겠다"며 "올해 말 예상되는 업계의 재고 규모가 매우 높은 수준으로 예상되는 만큼 생산 증가를 위한 웨이퍼 캐파(생산능력) 투자를 최소화하고 공정전환 투자도 일부 지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업계의 재고감산에 따라 2023년 1분기에 업황개선의 조짐이 보이면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이에 맞춰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런 예측을 기반으로 SK하이닉스 주식을 저가매수 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