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플랜트가 해상풍력 강자이자 신재생에너지 선도국가인 덴마크의 글로벌기업들과 에너지사업 전반에 협력을 강화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일(현지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해상풍력 컨설팅·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코비(COWI)와 해상풍력 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과 얀 입소(Jan Behrendt Ibsø) 코비 부사장(왼쪽 두 번째)이 5일(현지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해상풍력 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에코플랜트 >
이날 협약식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BU 대표, 얀 입소 코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SK에코플랜트가 한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울산 동남해안 해상풍력(136MW)사업과 전남 영광 해상풍력(1GW)사업 등에 두 기업이 적극 협력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SK에코플랜트와 코비는 각자가 지닌 엔지니어링 역량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분야 글로벌 사업기회를 함께 발굴하고 기술협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박 사장은 협약식에 앞서 한국-덴마크 녹색성장동맹회의에도 참석해 ‘청정에너지 협력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SK에코플랜트와 코비 관계자들은 세계적 해상풍력단지로 손꼽히는 미들그룬덴 해상풍력단지를 방문해 현장을 돌아봤다.
이 밖에도 박 사장은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그린메탄올 추진선을 발주하며 친환경시장 선점에 나선 선사 머스크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사업 협력도 논의했다. 세계 최대 풍력터빈 제조기업인 베스타스의 생산조립공장도 방문했다.
청정에너지 투자운용사 CIP와 CIP 산하의 해상풍력 개발기업 COP 관계자들도 만나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박 사장을 비롯해 SK에코플랜트 자회사 삼강엠앤티의 이승철 대표도 동행했다.
삼강엠앤티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기업으로 CIP, COP와 대만에서 프로젝트 2건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박 사장은 “해상풍력 최강국인 덴마크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논의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SK에코플랜트는 그린수소 밸류체인 완성을 통해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