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이 3D(3차원) 센싱모듈 사업에서만 올해 연간 매출에 필적하는 수준의 매출을 2030년쯤이면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7일 "앞으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이 메타버스 XR(확장현실) 헤드셋에 LG이노텍의 3D 센싱모듈을 탑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LG이노텍이 3D(차원) 센싱모듈에서만 2030년 올해 연간 매출에 필적하는 수준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한 전시회에 참여한 LG이노텍 부스. |
LG이노텍은 현재 글로벌 3D 센싱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다.
더욱이 지정학적 위험을 고려할 때 중국 광학업체가 3D 부품을 공급하기는 장기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2030년 10억 대 규모의 XR 헤드셋 센싱모듈 시장규모는 40조 원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점유율을 50%로만 가정해도 2030년 LG이노텍 3D 센싱모듈 매출은 20조 원으로 올해 연간 매출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폭스콘 공장 생산차질 우려로 최근 3일 동안 9.5% 급락한 LG이노텍 주가는 조만간 반등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12월 중 정상가동을 시작해 연말부터 100% 가동할 수 있다고 밝혀 11월에 가동률의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12월부터 폭스콘 생산차질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