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페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카카오페이가 로카모빌리티를 인수한다면 매출 증가와 성장여력 확대로 기업가치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 카카오페이가 로카모빌리티를 인수한다면 매출 증가와 성장여력 확대로 기업가치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카카오페이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7만3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카카오페이 주가는 6만3800원에 장을 마쳤다.
임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로카모빌리티 인수 때 월간 활성 이용자 평균 지출(ARPMAU) 상승에 따른 고객생애가치(LTV) 증가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로카모빌리티를 인수하면 카카오페이의 적정 기업가치는 9조4천억 원이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2일 공시를 통해 로카모빌리티에 대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로카모빌리티는 롯데카드의 자회사로 선불 교통카드와 단말기를 제조하는 곳이다. 서울시가 대주주로 있는 한국스마트카드(티머니)에 이어 국내 2위 규모를 갖추고 있다.
롯데카드의 경영권을 가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로카모빌리티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6일 시행한다. 매각대금은 3천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페이가 로카모빌리티를 인수한다면 매출은 증가하고 오프라인 가맹점의 확장으로 성장여력도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카카오페이 매출에 로카모빌리티의 매출이 연결로 인식된다면 2023년 카카오페이 매출은 기존 추정치 대비 27.2%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페이의 가맹점 150만 개에 현재 로카모빌리티에서 보유한 가맹점 10만5천여 개가 더해진다면 오프라인 결제 매출기여거래액(TPV)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로카모빌리티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어 카카오페이가 향후 애플페이의 국내시장 진출에 대응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카카오페이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416억 원, 영업손실 3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8% 증가하고 영업손실 폭은 28.6% 확대되는 것이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