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2-12-05 13: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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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올해 들어 10월까지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에서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세계 각국에서 모두 1만6195대의 수소연료전지차가 등록됐다. 2021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8.8% 늘었다.
▲ 현대자동차가 올해 들어 10월까지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에서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사진은 현대차 넥쏘. <현대차>
현대차 넥쏘는 1월부터 10월까지 모두 9591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증가해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의 증가율을 웃돌았다. 시장 점유율은 59.2%를 보였다.
토요타 미라이는 올해 1~10월 1년 전보다 47.4% 줄어든 5506대가 팔렸다. 시장점유율은 17.9%로 현대차와 토요타의 점유율 격차는 기존 16.0%포인트에서 41.3%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혼다 클래리티가 209대, 중국 상하이다퉁 EUNIQ7가 198대로 뒤를 이었다.
토요타와 혼다는 일본에서 반도체 등 부품 공급 차질로 물량 생산에 지속적 타격을 받고 있다.
다만 토요타는 올해 말 중국에서 미라이 2세대를 수입 방식으로 판매할 계획을 세워 점유율을 점차 회복할 것으로 SNE리서치는 내다봤다.
현대차는 연말 중국 시장에 넥쏘를 출시하기 위해 낮은 온도에서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내구성을 보완한 중국형 넥쏘로 중국 베이징 교통 당국으로부터 신에너지차(NEV) 라이선스를 정식 취득했다.
현대차는 중국형 넥쏘의 현지 반응을 고려해 대형 수소 트럭인 엑시언트의 출시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SNE리서치는 "현대차가 넥쏘의 꾸준한 판매량으로 앞으로 수소차 시장의 선두자리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없어 보이나 일본과 중국의 완성차업체들이 각국 정부의 투자에 힘입어 승용 수소차를 개발 및 출시할 것"이라며 "특히 사회주의 체제인 중국 정부가 강력한 수소차 정책을 추진하면서 수소차 시장의 선두자리를 매섭게 추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