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이 자체 개발한 발효기술로 만든 수출용 김치 제품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상온에서 12개월 동안 보관·유통할 수 있는 수출용 김치 제품 '비비고 썰은 김치'를 유럽 지역 5개국에서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 CJ제일제당이 자체 개발한 발효기술로 만든 수출용 제품 '비비고 썰은 김치'를 유럽 지역에서 출시했다. CJ제일제당은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5개국에서 출시했다. < CJ제일제당 > |
비비고 썰은 김치는 젓갈을 사용하지 않고 100% 식물성 원료를 활용해 제조했다. 또한 발효제어기술이 적용됐다.
발효제어기술은 국내에서 만든 김치가 수출국에 도착할 때까지 숙성 정도를 유지할 수 있는 CJ제일제당의 자체 개발 기술이다.
발효제어기술을 통해 1년 간 김치 맛에 영향을 미치는 산도와 배추의 조직감을 첫 김장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발효 정도가 조절돼 포장했을 때 팽창하거나 냄새가 나지 않는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해외 소비자는 신김치를 김치 본래의 맛으로 인식할 수 밖에 없었다"며 "비비고 썰은 김치를 통해 해외 소비자가 제대로 된 한국 김치의 맛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비고 썰은 김치는 편의성과 현지 소비특성을 고려해 소용량 파우치에 담았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달부터 영국,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5개국에서 비비고 썰은 김치 판매를 시작했다. 향후 말레이시아, 중동, 남미 지역 등에서도 비비고 썰은 김치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상온 김치 수출을 계기로 글로벌전략제품(GSP)사업 대형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CJ그룹의 한국 식문화 세계화 경영철학에 맞춰 K푸드 대표주자인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