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유럽지역 선주에게 해양플랜트 1기를 인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인도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던 소난골 프로젝트 협상도 곧 마무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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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
2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이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11억 달러에 수주한 고정식 원유생산설비를 25일 인도했다. 이 해양플랜트는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인도하기로 한 9기 가운데 3번째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선주로부터 계약금으로 상당 부분을 수령해 이번 인도로 900억 원 가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의 현금흐름에 약간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앙골라 소난골로부터 수주한 드릴십 2척의 인도지연 가능성이 불거지는 등 해양플랜트 적기인도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이번 해양플랜트 인도로 추가지연에 대한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30일 소난골 관계자를 만나 1조 원이 넘는 드릴십 인도대금을 논의하기로 했다. 정 사장은 29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간담회를 한 뒤 “소난골 프로젝트는 잘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장관도 7월1일 소난골 관계자들을 만나 선주들을 설득하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하반기에 6기의 해양플랜트를 더 인도해야 한다.
소난골 드릴십 2기뿐만 아니라 미주지역 드릴십 1척(7월), 오세아니아지역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SO) 1기(9월), 아시아지역 잭업리그 1기(10월), 중동지역 원유생산설비 1기(12월)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