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1일 제주항에서 제주삼다수의 인도수출 선적식을 가졌다. 이 날 제주개발공사는 인도수출 초도 수출 물량인 45톤을 선적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제주삼다수가 인도시장에 진출한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제주개발공사)는 제주항에서 제주삼다수의 인도 수출을 위한 선전식 행사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날 제주삼다수 초도 수출물량으로 45톤을 선적했다.
국내 생수의 인도시장 진출은 제주삼다수가 생수업계에서 처음이다. 제주개발공사는 2023년 제주삼다수 인도 판매량 목표를 200톤으로 잡았다.
제주개발공사는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델리, 뭄바이 지역 등을 중심으로 한인시장을 우선 공략한다. 이후 현지 편의점과 고급호텔, 항공사를 중심으로 로컬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서 제주삼다수는 지난해 8월 인도 BIS(Bureau of Indian Standards, 인도표준국) 인증을 신청한 뒤 올해 7월에 인증을 받아 수출자격을 획득했다. 인도 식품안전표준국(FSSAI)은 생수 제조업체에 BIS 인증을 의무화하고 있다.
인도 생수 시장은 2021년 약 2조7천억 원 규모로 2020년보다 18% 성장했다. 안전한 식수 부족에 따라 올해도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인도의 생수 시장은 지역 기반 업체를 중심으로 약 150여 개의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국내 먹는 샘물의 해외 수출 규모는 약 1만4천 톤으로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제주삼다수가 차지하고 있다.
제주삼다수는 중국, 대만에 이어 지난해 3월 미국에도 진출하는 등 현재 세계 2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국민 브랜드로서 제주삼다수의 수출 활성화뿐 아니라 인도 내 K푸드에 대한 이미지가 제고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