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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 CDMO사업 준비 마쳤다, 김선영 내년 수익사업 본격화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2-11-30 11: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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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헬릭스미스가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준비를 마쳤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는 CDMO사업을 비롯한 수익사업들이 내년부터 상당한 실적을 낼 수 있을 거라 자신한 바 있는데 실제로 충분한 성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헬릭스미스 CDMO사업 준비 마쳤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5886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선영</a> 내년 수익사업 본격화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가 추진하는 주요 수익사업 중 하나인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사업이 허가절차를 마무리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영 대표가 6월28일 헬릭스미스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30일 ‘인체세포 등 관리업 허가’를 취득하며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사업에 필요한 허가절차를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다.

인체세포 등 관리업 허가는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원료가 되는 인체세포 등을 채취 및 처리, 공급하는 데 필요하다. 

헬릭스미스는 앞서 3월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받은 만큼 이번 허가 취득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시설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일감을 수주하고 수익을 내는 일이 가능해졌다는 뜻이다.

헬릭스미스는 지난해 9월 서울 마곡 본사에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시설을 준공했다. 이 시설은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들을 상대로 제조, 공정 개발, 분석기술 개발, 치료제 보관과 공급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설이 생산하는 제품은 임상1상 및 임상2상용 시료다. 헬릭스미스는 고객사가 유전자 염기서열만 제공해도 키메라항원수용체-T세포(CAR-T)를 만들어 2년 안에 임상시험에 진입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한다.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사업은 김선영 대표가 동물실험 서비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큐비엔’과 함께 추진하는 수익사업이다. 그동안 헬릭스미스가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 등 신약을 개발하며 쌓은 공정개발, 양산, 분석법 등에 관한 역량을 다른 기업에 제공해 수익을 창출하는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김 대표는 이런 사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는 올해 6월 기자간담회에서 “엔젠시스 이외에도 가치가 큰 사업들을 몇 가지 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이런 것들이 엔젠시스라고 하는 그늘에 가려서 빛나지 않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이오플랫폼사업”이라며 “내년부터 규모 있는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시장은 최근 활기를 띄고 있다. 수많은 제약바이오기업이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에 뛰어들면서 자연히 CDMO 필요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대기업들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CDMO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자체 생산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은 더더욱 CDMO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헬릭스미스의 다른 수익사업을 보면 동물실험은 신약개발을 하는 벤처 바이오기업 위주로 서비스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큐비엔의 경우 고품질 건강기능식품을 앞세워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다는 방침이 수립됐다.

김 대표가 이처럼 신약개발 못지않게 수익사업에도 공을 들이는 까닭은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헬릭스미스는 엔젠시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적자가 누적되면서 소액주주 측과 경영권 분쟁을 겪은 바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주주총회를 통해 헬릭스미스 이사회에 소액주주 측 이사들이 합류했다.

김 대표를 비롯한 기존 경영진으로서는 엔젠시스를 비롯한 신약개발에 성과를 내면서도 별도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 셈이다.

김 대표의 말처럼 CDMO 등 수익사업들이 내년부터 실적에 유의미하게 기여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헬릭스미스는 올해 1~3분기 누적기준 매출 약 20억 원, 영업손실 385억 원을 냈다.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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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 과거에 유상증자 엄청나게 많이 하고 그돈으로 미국주식투자했다가 말아먹지 않았나요?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본거같은데 ㅎㅎ 서울대 교수 스펙으로 세상참 재미나게 사시는듯   (2022-11-30 17: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