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J중공업이 한국형 대형수송함의 성능개량사업을 수주했다.
HJ중공업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한국형 대형수송함 1번함인 ‘독도함’의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 HJ중공업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독도함'의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한국형 대형수송함 1번함 독도함. < HJ중공업 > |
계약금액은 1808억 원으로 HJ중공업 2021년 연결기준 매출의 10.60% 규모다.
독도함 성능개량사업은 2007년부터 15년째 해군 상륙작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독도함의 전투체계와 레이더 등 탑재 장비를 교체해 작전수행능력과 후속군수지원을 보장하기 위한 사업이다.
독도함은 1만4천 톤급 대형수송함으로 상륙작전을 위한 병력과 장비수송을 기본임무로 한다. 상륙군 700여 명과 헬기 7기를 수용할 수 있으며 전시 상륙작전의 지휘함이자 재난구조와 유사시 재외국민 철수 등에도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함정이다.
HJ중공업은 1999년 기본설계를 시작으로 2007년 독도함을 인도했다. 지난해에는 한국형 대형수송함 2번함인 ‘마라도함’도 건조해 해군에 인도했다.
HJ중공업은 지난해 상선 시장 재진입에 성공했는데 강점을 가진 컨테이너선 중심으로 민수사업을 확대하고 함정사업도 적극적으로 펼치는 ‘투트랙’ 전략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HJ중공업 관계자는 “1972년 최초의 국산 경비정인 ‘학생호’ 건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해군 함정 역사와 궤를 같이해 왔다”며 “독도함의 성공적 성능개량을 통해 국가방위력 증강에 방산업체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