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고려아연이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급망에서 영향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고려아연 목표주가를 가존 70만 원에서 75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8일 고려아연 주가는 64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4분기 전분기보다 29.7% 증가한 영업이익 2676억 원을 거둬 올해 3분기와 비교해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철금속 가격 하락 폭 둔화에 따른 메탈로스(원재료 구매가격보다 제품 판매 가격이 낮아지는 현상) 폭이 축소되고 아연·연 판매량 증가로 인한 마진율 확대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연간실적은 올해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고려아연이 동박, 전구체, 리사이클링 등 신성장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 주가의 핵심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이번 자사주 처분으로 고려아연의 주주가 된 트라피구라와 니켈 사업 분야 협력 등은 배터리 소재 공급망에서 영향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려아연의 본업에서는 내년 아연 가격이 내릴 것으로 전망되나 금·은 등 귀금속 가격 강세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려아연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820억 원, 영업이익 1조1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11.1%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7.1% 줄어드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