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직전 거래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약세 전환한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반도체주를 향한 매도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28일 삼성전자 주가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부진과 원/달러 환율 강세 흐름에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
28일 오전 10시15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80%(1100원) 내린 5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0.82%(500원) 하락한 6만500원에 장을 시작해 하락폭을 키웠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 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11월7일 이후 약 20일 만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23%(1900원) 하락한 8만32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도 1.18%(1천 원) 내린 8만4100원에 장을 시작해 하락폭이 커졌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96%(23.52포인트) 낮은 2414.34를 보이고 있다.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크게 내리면서 반도체주를 향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6%(35.15포인트) 하락한 2751.2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45% 오르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0.03%와 0.52%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크게 내렸다.
중국 코로나19 봉쇄정책 강화에 따른 반도체 수요 부진 우려가 지수 하락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 흐름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0.93%(12.3원) 오른 1336.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1% 넘게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 역시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중국 위안화 약세 흐름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투자자의 자금 유출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국내를 대표하는 종목으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투자자의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질 때가 많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