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11월24일 오전 경상남도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해 전시된 수리온, LAH(소형무장헬기) 등을 참관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방위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수출 지원에 힘을 싣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경상남도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2022 방산수출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에서 "방위산업은 미래 신성장 동력이자 첨단산업을 견인하는 중추"라며 "정부는 방위산업이 국가안보에 기여하고 국가의 선도 산업으로 커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방산 수출은 우리의 안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우방국들과 연대를 한층 강화시켜 줄 것"이라며 "일부에서는 방산 수출에 따른 우리 군의 전력 공백을 운운하며 정치적 공세를 가하기도 하지만 정부는 철저한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방산 수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방위산업이 세계 속으로 더욱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방위산업 수출 지원 방안으로 수출형 무기 체계의 부품 개발, 성능 개량 지원, 부품 국산화 확대 등을 제시했다. 수출 대상국의 교육 훈련과 운영 노하우 전수, 후속 군수 지원 등 패키지 지원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방위산업 기술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래전에 게임체인저급 무기체계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방산기업의 연구 및 투자 여건을 개선하고, 방위산업의 구조를 내수 중심에서 수출 위주로 전환해 방위산업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신범철 국방부 차관,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박완수 경남지사 등과 각 군 참모총장, 방산업체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현재 개발하고 있는 최첨단 4.5세대 초음속 전투기 KF-21의 시험 비행을 참관하고 이 기체를 조종한 이진욱 중령을 격려했다.
회의를 마친 뒤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찾아 자주포·장갑차·대공무기·무인차량 등을 둘러봤으며 이후 현대로템을 방문해 K2 전차, K808 차륜형 장갑차, 다목적무인차량 등을 살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