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이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사업 가속화를 위해 국제공동연구를 시작한다.
현대건설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탄소 관련 기술 및 해외저장소 확보 프로젝트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28개월 동안 7개 민·관·학 기관과 함께 연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 현대건설이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사업 가속화를 위해 국제공동연구를 시작한다. |
이번에 선정된 국책과제는 ‘탄소 포집·활용·저장 상용기술 고도화 및 해외저장소 확보를 위한 국제 공동연구’다.
이는 탄소중립 실현에 꼭 필요한 탄소 포집·활용·저장 관련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고갈된 동남아시아의 유전 및 가스전 가운데 국내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후보지를 선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고갈된 유전 및 가스전은 지층 탐사가 선행된 데다 공간이 확보돼 있어 이산화탄소 저장소로 활용하기 용이하다.
현대건설은 한국석유공사,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골든엔지니어링, 동아대학교 말레시아 페트로나스 산하 대학 UTP 등의 민·관·학 기관과 함께 연구에 참여한다. 수요기관은 한국조선해양이다.
현대건설은 국내 이산화탄소 포집부터 수송망 및 수·출입 허브터미널, 주입시설 설계까지 탄소 포집·저장 전 주기에 걸친 사업모델 개발과 경제적 타당성 분석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 해상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시설 프로젝트의 시공 및 운영 경쟁력을 높이고 정확한 사업비용을 산출하며 핵심 설계기술을 활용해 기본설계(FEED)와 EPC(설계·조달·시공)분야까지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속적 연구와 설계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탄소 포집·저장사업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신규 에너지 전환 사업에 적극적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탄소중립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