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건설이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스마트팜에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롯데건설은 수소연료전지에서 생겨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공동주택 단지 안 스마트팜에 공급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 롯데건설이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스마트팜에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은 스마트팜 실험실에서 작물의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 <롯데건설> |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발전한다.
다만 연료전지 발전에 필요한 수소는 자연 상태에서 얻을 수 없어 화합물에서 수소를 분리하는 공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데 롯데건설은 이를 포집해 농작물 등에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수소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일 뿐 아니라 높은 농도의 이산화탄소를 스마트팜에 공급해 농작물의 재배 속도도 높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롯데건설은 별도의 실험실을 마련해 고농도의 이산화탄소 공급이 작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2022년 말까지 스마트팜 관련기술 특허 2건을 출원하고 2023년부터는 스마트팜을 건물에 설치해 시범관찰도 진행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연료전지 생산과정에서 생겨나는 이산화탄소를 스마트팜에 공급하는 기술로 탄소중립 체계를 만들겠다”며 “생활 밀착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술의 개발을 통해 주민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