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11-20 16: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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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과 SK스퀘어가 하나금융그룹과 손잡고 ‘웹3.0’ 등 혁신기업에 공동으로 투자한다.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하나금융그룹과 3대 영역에서의 협력을 통해 ICT(정보통신기술)와 금융산업 혁신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텔레콤 >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7월 4천억 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그 뒤 SK스퀘어도 동참했다. 3사는 시너지 협의체를 구성하고 주요 협력사업 담당 임원이 수 차례 만나 정보통신기술과 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폭넓은 협력 추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들이 공동 추진하는 3대 핵심 영역은 △초협력을 통한 미래 공동 대응 △청년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 상생 지원, 디지털 인재 양성 등 사회 가치 창출을 통한 선한 영향력 확산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 협력을 통한 신 손님가치 창출로 확정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만나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며 “다가올 미래를 공동으로 대응하고 우리 사회를 위한 선한 영향력 확산과 신 손님가치 창출을 통해 새로운 동반성장 시대를 개척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은 “정보통신기술과 금융 리더의 초협력이 첫 결실을 맺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정보통신기술 금융 혁신을 위해 3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해 정보통신기술과 금융 산업 생태계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3사는 미래 핵심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웹 3.0 분야에 공동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국내와 글로벌 혁신 기업이 투자 대상이다.
웹3.0이란 기존 웹2.0시대에 이어 등장하는 새로운 인터넷 시대를 말한다.
인터넷의 중심이 PC에서 모바일로 전환됐던 것처럼 일방향 인터넷이 쌍방향으로 전환되고 그 와중에 막강한 플랫품들이 등장했던 것처럼 인터넷 패러다임의 지각 변동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3사는 하나금융그룹이 보유한 전 세계 25개 지역의 총 207개 글로벌 네트워크와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정보통신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웹3.0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그룹의 상호 데이터 결합을 통해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11번가, 티맵 등 7개 기업의 협력을 통한 국내 최초 금융·통신·유통·교통 업종 데이터 결합 △하나카드 소비데이터와 SK텔레콤 멤버십 데이터를 결합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콘텐츠 협력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