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건설이 은행으로부터 3500억 원을 추가로 차입했다. 최근 한 달 동안 1조45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롯데건설은 하나은행에서 2천억 원, 한국스탠다드차티드 은행에서 1500억 원을 포함해 3500억 원을 차입한다고 18일 공시했다.
▲ 롯데건설이 은행으로부터 3500억 원을 추가로 차입했다. 최근 한 달 동안 1조45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
이와 관련해 롯데물산은 롯데건설에서 대출 상환재원이 부족하면 자금보충을 제공하기로 했다.
자금보충약정 한도금액을 살펴보면 하나은행 관련 2400억 원, 한국스탠다드차티드은행 관련 1800억 원이다. 각각 롯데건설이 각 은행으로부터 빌린 대출 금액의 120%다.
롯데건설이 각 은행에 차입금을 갚으면 이에 비례해 자금보충약정 한도금액도 줄어든다. 롯데건설이 차입금을 상환하면 롯데물산의 자금보충 의무도 소멸된다.
롯데건설이 이번 은행권 차입으로 한 달 동안 1조4500억 원에 이르는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구체적으로는 유상증자로 2천억 원, 계열사로부터 단기차입금 9천억 원, 은행권 차입 3500억 원이다.
롯데건설은 앞서 10월18일 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고 이어 같은 달 20일 최대주주인 롯데케미칼로부터 3개월 동안 이자율 6.39%로 5천억 원의 자금을 차입했다.
이 뒤에 이달 들어 8일 롯데정밀화학으로부터 3개월 동안 이자율 7.65%로 3천억 원의 자금을 빌리기로 했다. 이틀 뒤 10일 우리홈쇼핑에서 롯데정밀화학과 같은 조건(3개월, 이자율 7.65%)로 1천억 원을 차입하기로 했다.
한편 롯데건설의 1대 주주인 롯데케미칼도 이날 1조105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공시를 내놨다.
롯데건설은 “이번 거래의 자금보충약정 수수료율은 수수료평가 절차를 거쳐 확정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류수재 기자